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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돌아오지 못한 원영군, 계모의 학대로 숨져계모 김씨, 원영군 욕실에 가두고 3개월간 폭행.. 지난달 12일 남편과 함께 암매장,,,
양은미 기자 | 승인2016.03.13 00:07
▲신씨 부부는 숨진 원영군을 열흘간 집 베란다에 방치하다 지난달 12일 원영군의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계모에 의해 버려져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7살 신원영군은 계모의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계모 김모(38)씨가 3개월여간 원영군을 욕실에 가둬놓고 학대했고 그로 인해 원영군이 숨지자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하다 남편 신모(38)씨와 함께 원영군의 시신을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1월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원영군을 가두고 3개월여간 수시로 폭행했고 지난달 1일에는 원영군이 입고 있던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찬물을 뿌린 뒤 욕실에 가뒀다. 원영군은 다음날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

심지어 김씨는 지난 1월, 변기 밖에 소변을 흘렸다는 이유로 때리다 원영군이 넘어지면서 변기에 이마를 부딪쳐 다쳤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으며 1월 28일에는 원영군이 또다시 소변을 변기 밖에 흘리자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온몸에 락스를 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학대 끝에 숨진 원영군의 시신을 신씨 부부는 이불에 싸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한 뒤 지난 달 12일 시신을 차에 싣고 청북면 신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한 야산으로 가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CCTV에 확인된 신씨 부부의 모습 (사진=YTN뉴스 캡처)

경찰은 신 씨와 계모 김 씨가 지난 달 14일 청북의 한 슈퍼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신씨 부부를 집중 추궁해 왔으며 신씨 부부의 자택 인근 CCTV를 통해 12일 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물체를 차에 싣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12일 밤 원영군을 암매장한 뒤 14일 초콜릿 등을 구입해 암매장 장소를 다시 찾아 장례 의식을 치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지난달 20일 포털 사이트에 "살인 몇년 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본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신 씨 자택 인근 초등학교 주변 CCTV에 찍힌 여성과 아이는 김씨와 원영군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평택시 청북면 한 야산에서 신 군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원영 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약간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원영이가 욕실에서 넘어지면서 이마를 변기에 부딪친 상처가 있는데 시신에서도 같은 상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신씨 부부를 상대로 직접적인 사인이 된 또 다른 학대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양은미 기자  yyyem12@medi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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