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정지호 기자] 대법원이 배우 성현아의 성매매 혐의 사건에 대해 다시 재판하라며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8일 사업가에게 거액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4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다시 보냈다.

▲대법원이 성현아 성매매 혐의 사건을 다시 재판하라고 돌려보냈다.(사진:영화 ‘시간’ 스틸컷)

성씨는 사업가 A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0년 2월부터 3월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를 한 대가로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성씨는 당초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호의로 준 돈을 받기는 했지만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호소했다.

1·2심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형사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성매매를 스스로 인정해 성씨를 모함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유죄를 선고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