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강한나 기자] 주택 담장을 허문 자리, 노는 땅에 주차공간을 만드는 '그린파킹' 주차장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올해 최고 2,8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담장 허물기 조성사업, 서울시 북가좌동 전 후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그린파킹'은 담장허물기, 자투리땅 주차장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시작해 주차장 건설 예산 절감 및 조성기간 단축 등 장점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담장허물기 주차장 조성 지원비 및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며 '그린파킹 사업' 참여자를 3월 말까지 집중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집 앞 담장을 헐고 마당에 주차공간을 만들면 1면 기준 850만원, 2면 1,000만원 이내로 매 1면 추가 조성할 때마다 100만원 씩 지원, 최고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는 주택으로 한정되어 있던 사업대상도 주택가에 인접한 근린생활시설, 뉴타운, 재개발 지역 대상으로 확대해 참여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과거 마을공동체 조성 차원에서 담장을 허물은 경계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작년부터 사생활 침해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옥주가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기존 담장경계에 높이 1.3m 이내 개방형 펜스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사업으로 주택가 주차난 완화와 주차장 조성 예산 절감 및 기간 단축 등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택가 골목길의 불법 주차를 줄여 보행자의 안전을 돕고 화재나 긴급환자 발생시 긴급차량의 진입도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