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 34개 무장단체가 IS에 충성 맹세를 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작년 12월 현재 전 세계 34개 무장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올해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IS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집단이라고 밝혔다.(사진:유엔 홈페이지)

반 총장은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IS의 영향력이 확대 됐다며, IS는 지난 18개월 동안 위협적인 속도로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IS 충성 세력이 늘고 있어 이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IS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IS는 지난해 거래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원유 제품 등을 팔아 4억∼5억 달러(약 4천790억∼5천98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의 지배하에 놓인 지역 은행에서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상당을 갈취했다.

IS 점령 지역에 들어가려는 트럭에서 거둬들인 세금도 1년간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 총장은 IS가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큰 영토를 차지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