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데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임 고문은 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항소장을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 이유를 들었다.

또한 임 고문 측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하며 재판부가 항소장 접수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항소이유와 1심 판결을 검토해 첫 재판 기일이 정해지며 기일을 정하는 것은 재판부의 재량 권한이지만 통상 항소이유서 제출 뒤 2주 안팎으로 첫 기일이 정해진다.

한편, 지난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부진 사장에게 둔다'며 원고 승소 판결로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