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가 신고돼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중 4건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이들 3명에 대한 결과는 오늘 중 나올 예정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PCR)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하며 검사 시에는 증상이 비슷한 뎅기 바이러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확인해 최대 24시간까지 걸린다.

질본은 이들 3명의 경우도 지카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의 위기 대응 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유입 및 유입차단,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카바이러스 의심 사례는 전날 낮 정부 발표 때만 해도 5명이었으나 이후 2명이 추가됐으며 이들은 모두 멕시코 등 해외여행 이후 검사를 접수한 성인 남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