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前 국회도서관장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며 안철수 의원을 향해 “정치를 그만 했으면 좋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사진:황창화 공식홈페이지)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황창화 前 국회도서관장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노원(병) 지역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이다.

황창화 前 관장은 지난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현재 노원(병) 지역은 총선을 둘러싼 한국정치의 온갖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집약된 곳”이라며 “노원(병)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 향후 정국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야권이 처한 위기는 단연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중요한 동기”라 말했다.

또 “저와 저희 노원(병)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절대 다수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명분에 동의하지 않고 정확한 탈당 명분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관장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유력한 대선주자에서 분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치는 그에게 맞지 않는 옷과 같으니 “정치를 그만 두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좋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원에서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며 20년을 한결같이 노원을 지켜온 황 전 관장은 “감히 노원을 잘 알고 정치적 능력이 있음을 자신한다”며 “12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비정규직 문제, 청년일자리 문제와 역사를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박근혜 정부와 맞서 싸울 책임감을 지키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