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를 결정한 오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를 결정한 오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표는 “지난 1년 저와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 당을 이끌어주신 최고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회가 많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당의 목표는 집권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평화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더욱 절실하다”며 집권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문 대표는 "무늬만의 혁신이 아니라 사람과 제도, 문화를 모두 바꾸는 진짜 혁신 없이는 총선 승리도, 정권 교체도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달라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 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우리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다.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다"며 "더욱 송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이라 말했다.

이제 우리당은 총선승리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조기 선대위에 이어 비대위를 출범시키려 합니다. 혁신의 실천과 훌륭한 분들의 영입으로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문 대표는 "새로 출범할 비대위와 선대위가 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잘 이끌어 주실 수 있도록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