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 등으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앞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7일 이상 무단결석하면 담임교사가 두 번 이상 가정을 찾아가 필요한 조처를 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장기결석 아동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3월 신학기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매뉴얼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3개월 이상 무단결석해 ‘정원 외 관리대상’이 된 학생들은 매달 통화하고 분기마다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

또 미취학아동의 경우 보호자에 두 차례 이상 취학을 독촉하고 경고를 했는데도 등교를 하지 않으면 분기마다 가정을 찾아가 아동의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전학생이 결석하면 3일 내에 결석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는 학생의 집을 찾아가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5천9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29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