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한겨레 통일문화재단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함께 마련한 2016년 신년 토론회에서 경제통일을 남북관계의 비전이자 우리경제를 살릴 집권 비전으로 선언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한겨레 통일문화재단과 국회한반도평화포럼이 함께 마련한 2016년 신년 토론회에서 박근혜 정부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신년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5년, 박근혜 정부 3년의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 남북관계에서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천안함, 연평도, 비무장지대 지뢰폭발과 총격사건, 북한의 핵 위협, 그리고 위기 때마다 찾아오는 경제 불황뿐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 “경제무능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안보에도 무능하다”며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북핵을 막아보겠다는 수준”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는 제재대로 하되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다자 외교를 통한 평화 협력 체계를 병행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 방법으로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북미대화를 유도하며, 중국, 러시아도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함께 역할을 하도록 정부가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는 경제통일을 남북관계의 비전이자 우리경제를 살릴 집권 비전으로 선언하며 당 집권시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대로 2 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계 2000만평까지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약속했다.

문 대표는 “다가올 20대 총선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원하는 평화세력과, 분단을 악용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분단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상생의 시대, 통합의 시대,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평화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