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정지호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중국은 하나라며, 상처 받은 중국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대만 독립운동자'란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17)가 중국에서 일고 있는 비난 여론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섰다.

▲쯔위가 중국은 하나라고 공식 사과했다.(사진: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도 공식 홈페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쯔위는 지난 15일 밤 중국 SNS인 웨이보와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죄송합니다라며, 진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서 사과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매우 죄송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중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국내 한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대만 독립운동자'라는 비난에 직면해, 소속사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중국 내 비난 여론은 점점 더 확산됐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에서 예정된 같은 소속사 2PM 멤버 닉쿤의 일정이 취소됐으며,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국 관광의 해 개막 행사에도 2PM의 출연이 무산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주최 측과 논의 끝에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우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