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정지호 기자]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우먼 이경실씨의 남편 최 모씨에게 징역 2년과 신상정보공개를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후 피해자의 증언에서 신빙성이 인정되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외부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면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경실 남편에게 징역2년형을 구형했다. (사진:MBC 세바퀴 홈페이지)

또 5년 동안 알고 지낸 지인의 부인을 성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며 피해자는 현재 엄청난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 씨에게 징역 2년에 신상정보공개를 구형했다.

이에 최 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은 모든 공소사실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있으며, 외부 언론 인터뷰는 피고인이 정확한 사실관계가 기억나지 않는 단계에서 인정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 씨가 4차에 걸친 술자리로 사건 당일, 술이 술을 먹는다 할 만큼 만취 상태였다며 술이 변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이를 참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한 마음이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판사는 2월 4일 판결 선고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폐정을 선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는 판사가 피고 최 모씨에게 1차 공판에서처럼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지 물었고, 최 모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