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야당 탓하고 국회 탓만 하는 탓통령이자 억지 주장과 무리한 요구만 하는 떼통령의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야당 탓하고 국회 탓만 하는 탓통령이자 억지 주장과 무리한 요구만 하는 떼통령의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잘한 일은 전부 다 대통령 덕분이며 잘못된 것은 야당과 국회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며 “정부 정책이 세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대목은 대통령께서 우리 지구가 아닌 어느 행성에 살고계신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

또,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핵 해결을 위한 전략 부재의 아쉬움을 전하며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한반도 위기만 심화시키는 대북방송을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인식하는 위험천만한 사고”를 지적했다.

이어 “경제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 역시 남 탓, 그리고 노동자 희생 강요 뿐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노동자들에게 기득권을 포기하라는 으름장은 놓았지만, 슈퍼갑들인 재벌대기업들에겐 어떠한 희생도, 어떤 노력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회견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이유가 무능한 대통령과 무능한 정부 때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통해하며 협박이 아닌 협력의 자세, 전면적인 정책 기조 전환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책임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