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정대협 쉼터를 방문했다.(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한일 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피해 할머니들을 개별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의 쉼터가 아닌 개별적으로 생활하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 한일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지난 11일에도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협상한데 대한 지적이 잇따르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식, 피해자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정대협 쉼터에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경기도 나눔의 집에 보내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원단체 일각에서는 이러한 외교부의 행보는 피해자들의 의견을 분열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개별적으로 거주하는 분들 가운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직접 방문해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