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수소탄실험 관련 긴급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이 핵 보유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고 주장한 발언에 대해 더민주당은 "대단히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이라 맹비난했다.

더민주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부추겨 핵 무장론을 들고 나온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며 북한의 불장난에 춤추는 꼴"이라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핵을 보유한다고 해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남북이 핵을 보유한 채로 대치한다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전체에 핵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민주당은 "결코 한반도가 핵무기의 경연장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새누리당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이용해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하는 대원칙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는 지난 1992년에 남북이 공동 서명한 것으로 절대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