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정부와 일부 시도교육청 간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중앙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고 부족한 예산을 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65.2%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이 책임을 지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응답은 23.5%이었다.

ⓒ리얼미터

또한 모든 지역에서 ‘정부가 더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광주·전라(정부 81.2% vs 교육청 15.2%)에서 정부 지원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67.2% vs 24.3%), 부산·경남·울산(64.7% vs 24.9%), 수도권(62.9% vs 25.2%), 대구·경북(52.7% vs 27.4%)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누리과정 대상 자녀를 둔 30대(정부 80.5% vs 교육청 13.3%)와 40대(75.1% vs 18.6%)에서 정부 지원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층(정부 79.7% vs 교육청 14.7%)과 중도층(73% vs 17.4%)였던 반면, 보수층은 (43.5% vs 42.2%)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