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분명한 사실 인정, 책임 있는 사과와 배상 등 우리 정부에게 위안부 합의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소녀상 이전 문제를 한국 측이 해결할 것”이라는 주장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합의에 따라 한국 측에서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서 4일에는 합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10억 엔 출연이 소녀상 철거 조건이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소녀상은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는 인식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우리정부가 도대체 일본과 어떻게 협상을 했기에 일본 정부가 이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주장이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면 이는 양국의 합의를 깨는 후안무치한 행태로 우리 정부가 절대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당사자인 피해 할머니들의 동의도 없이 일본과 굴욕적인 합의를 한 데 대해서 국민의 분노가 터져나오는 상황”이라며 “불거지는 이면 합의 논란과 연일 이어지는 일본 정부의 언론 플레이는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정부의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특별위원회의 명칭은 ‘소녀상의 눈물 운동본부’로 위원장은 추미애 최고위원이 맡았다. ‘소녀상의 눈물 운동본부’는 첫 일정으로 위원장인 추미애 최고위원과 오늘 입당한 김선현 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가 6일 수요 집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