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획정 지연과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선거구 획정 문제가 연일 결렬되면서 사상 초유의 국회의원 선거구 부재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획정 지연과 관련해 "쟁점법안을 핑계로 선거구를 무법상태로 두는 것은 새누리당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청와대는 ‘대통령 관심법안’통과만 압박하고 나섰고, 이에 새누리당이 돌연 선거구 획정 문제와 대통령의 관심법안 직권상정 연계를 요구하면서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오로지 대통령이 지시한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적인 합의와 절차도 무시하고, 자당 출신의 국회의장까지 몰아세우고 있는 지경”이라 덧붙였다.

이어 선거구 획정 문제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때라며 “청와대 눈치나 보면서 버티는데 급급해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