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세상)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 모임 속 분위기를 깨는 꼴불견 인물들에 대한 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20대 대학생 612명과 직장인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모임 꼴불견’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모임을 힘들게 만드는 꼴불견 유형으로 ‘20대 대학생’은 이중 약속을 잡아 늦게 오거나 일찍 떠나는 유형을, ‘직장인’은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유형을 최악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연말회식 자리 꼴불견 유형(ⓒ알바천국)

먼저 연말이 되면서 잦아진 회식을 피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연말 모임 속 꼴불견 1위는 23.1%로 억지로 술을 권하는 ‘술 강요형’이 차지했으며 이어 남 인생에 훈수를 두는 ‘꼰대형’(15.3%), 툭하면 쏘라고 부추기는 ‘네가쏴형’(14%)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혼자 급하게 취해 난동을 부리는 ‘과속음주형’(11.1%), 매출, 성과 등 회사얘기만 늘어 놓는 ‘기승전회사형’(6.7%), 분위기 못 맞추고 혼자 노는 ‘아웃사이더형’(6.3%) 의 답변들도 이어졌다.

특히 직급에 따라 꼴불견 유형도 다르게 나타났는데 먼저 직급이 낮을수록 술을 강요하는 회식문화에 반감이 심한 모습이었으며. 직급이 높아질수록 ‘기승전회사형’을 꼽았고 이어 관리자급은 빨리 먹고 취하는 ‘과속음주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자직장인은 ‘술 강요형’을, 남자직장인(17.5%)은 ‘네가쏴형’을 연말 회식자리에서 더 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연말회식 자리 꼴불견 유형(ⓒ알바천국)

한편,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20대 대학생은 연말모임 꼴불견 유형으로 ‘이중갑첩형’(19.8%)을 1위로 응답, 직장인과의 차이를 드러냈다. 직장인이 1위로 꼽은 ‘술강요형’은 15,6%로 3위에 올랐다.

대학생도 성별에 따라 응답 결과에 차이를 나타냈는데 여대생은 훈수 두기에 여념이 없는 ‘꼰대형’(19.5%)을 남대생은 이중약속을 잡는 ‘이중간첩형’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