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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상임고문으로 좌천
조수진 기자 | 승인2015.12.10 18:05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회사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사진:ytn)

[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회사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은 지난 4일 회사 측으로부터 상임고문직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삼성그룹은 통상 퇴임을 앞둔 고위직 임원에게 자문이나 고문직함을 주어 유예기간을 두는게 일반적이다. 상임고문은 업무권한이나 영역이 없어 경영상 주요 결정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퇴사를 준비하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임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임우재 부사장의 상임고문 발령은 이혼을 위한 회사측의 압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삼성측은 “전체적으로 경영실적이 안 좋아 예년보다 인사폭이 컸다”며 이혼소송과 인사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부진 사장과 임 전 부사장은 1995년 평사원 시절에 만나 삼성家의 반대를 무릅쓰고 1999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임 전 부사장은 2011년 삼성전기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남자판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이 법원에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하며 파경을 맞았다. 양 측은 현재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에 있고 이번달 17일 이혼소송 3차 재판이 열린다.

앞서 이부진 사장 측은 지난 5월 28일 2차 재판에서 결혼생활에 대해 가사조사관에게 조사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수용해 6개월간 가사조사와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임우재 전 부사장은 지난 8월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가사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혼 소송이 진행되자 지난해 연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임 전 부사장의 거취에 관심을 모았으나 연임을 하며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 연말 인사에서 사실상 좌천의 수순을 밟아 이혼 소송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진 기자  sujin@medi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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