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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 잦은 술자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음주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평소 술을 마신다고 밝힌 남녀직장인 1,858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소 일주일에 ‘약 2회’ 술자리에 참석하며, 술자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은 65.6%가 ‘저녁 9시~12시’라고 답했으며 ‘밤 12시 이후’에 귀가한다고 답한 직장인도 28%로 10명 중 3명 정도에 달했다.

특히 새벽에 귀가한다는 답변은 20대 직장인이 35.3%로 가장 높았고, 30대 직장인 중에는 23.2%, 40대 직장인 중에는 15.6%, 50대 이상 직장인 중에는 11.4%로,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다.

또한 실제 직장인 34.3%는 ‘음주 후 다음 날 직장에 휴가를 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다음 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평소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를 겪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에 달하는 80.0%가 ‘숙취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에는 평소 숙취가 ‘한나절’ 정도 지속된다는 응답자가 66.1%로 가장 많았고, ‘하루’ 정도 지속된다는 답변도 30.3%에 달했다.

한편, 이들 술 마시는 직장인들 중 절반이상(68.1%)은 ‘나에게 맞는 숙취해소 방법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이 밝힌 숙취해소 비법 1위는 ‘음주한 다음 날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30.9%)이었다.

아울러 ‘음주한 다음 날 꼭 먹는 해장음식이 있다’는 직장인도 18.7%를 차지했으며 경험상 숙취해소 효과가 가장 높았던 음식(음료)으로는 ‘콩나물국’이 1위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김훈 상무는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의 모임이 많은 시기 이지만, 회사에서는 올해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