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5일 예정돼 있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집회 불허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은혜 대변인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연대회의 측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경찰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폭력집회가 될 우려가 있다며 불허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신고한 5일 집회를 ‘차명 집회’로 규정해 집회 불허를 방침으로 정했다고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며 “경찰이 신고제인 집회를 계속해서 불허하는 것은 법을 부정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모두 무시하는 경찰은 법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박근혜 정부를 향해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의 애절한 외침에는 귀를 막고, 국민의 절규를 폭력 시위로 왜곡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집회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에게 5일로 예정된 집회 불허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평화적 시위의 보장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