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이 드물고 치료가 힘든 바이러스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jtbc)

[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서울 양천구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이 매우 드물고 또 치료가 힘든 바이러스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양천구는 지난 20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이용자로 확인된 2,268명에 대해 C형 간염 확인검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779명중 77명이 항체검사상 양성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중 53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현재 감염중인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석한 20여 명의 환자가 모두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1a형 C형 간염으로 확인됐다.

1a 형 C형 간염은 국내 C형 간염 환자 가운데 1.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물고 다른 C형 간염 바이러스보다 치료가 어렵다.

또한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먹는 약을 6개월정도 복용하면 90%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1a형 C형 간염은 이 약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또 1년 동안 약을 먹으면서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치료율도 6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종 부작용에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한편 1a형에 잘 듣는 새로운 치료제가 내년쯤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