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조수진 기자]  양천구 다나의원의 C형간염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2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에 따르면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방문한 환자중 450명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중 60명이 C형간염 감염자로 확인됐다.

C형간염 감염자로 확인 된 항체양성자 60명은 해당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C형간염의 발생원인 및 전파경로 추정을 위해 다나의원 관련자 면담 및 의무기록 조사와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검체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확인을 역학조사 중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환경검체와 인체검체 일부에서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와, 수액제재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 등과 관련한 처치과정에서 혈류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천구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다나의원과 관련된 환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해당 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직 확인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가 많아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