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강한나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제3차 조세소위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루어졌다.

17일, 새누리당 강석훈 조세소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제3차 조세소위에서 자녀공제, 미성년자공제, 연로자공제, 장애인공제로 구성된 상속세 인적공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았던 집을 물려받을 때 주택가액의 40%까지 공제해주던 것이 한 집에서 부모와 10년간 동거한 경우 상속세가 100%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1세대 1주택자라는 조건이다.

연로자 공제의 경우 60세 이상인 자에게 3천만원까지 공제해 주던 것을 기준연령을 65세로 올리고 공제금액을 1인당 5천만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 1인당 기대여명에 5백만원을 곱한 금액을 상속재산에서 공제하는 장애인공제도 1천만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가유공자 및 순직자들의 유족이 증여받는 위로금이나 성금 등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비과세하는 내용도 잠정합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