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박희준 기자] 올해 김장비용은 187,230원으로 전년 김장비용 176,950원 대비 5.8% 상승했으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년 대비 상승한 새우추젓과 깐마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포기김치(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쳐)

먼저 금년 김장 채소는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김장 성수기에 공급물량이 충분해 약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의 경우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과 비슷한 시세이며 무는 다발무 재배가 감소한 반면 신품종인 천수무 재배가 늘어 전체 물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전년 대비 시세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우추젓은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부족으로 전년 대비 1/3 수준에 그친데다가 품질 하락이 요인으로 전년 대비 약 2배정도 시세가 상승해 금년 김장비용 상승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산 새우추젓 가격이 낮아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이 없어 반입이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중국산 중심으로 반입 예상된다.

아울러 김장비용 상승의 원인의 하나인 깐마늘은 금년 생산량과 재고량 감소해 전년 대비 시세가 상승했다. 건고추는 강우일수가 적어 병해 발생이 감소해 생산량 증가로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고 굴은 작업 특성상 생산단가가 상승해 시세가 소폭 상승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김장은 서울이 11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11월 25일이 적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