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페이인포 싸이트 메인화면

[미디어세상=강한나 기자] 오늘 30일 부터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주거래 은행 계좌를 손쉽게 원하는 은행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계좌이동제는 계좌에 연결된 보험료와 관리비, 휴대전화 요금 등 각종 자동이체 요금 항목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전국 1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계좌이동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오늘(30)일부터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사이트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좌 이동 변경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페이인포는 국내 50여개 금융사 계좌에 등록된 7억개의 자동납부 정보와 은행권 자동송금 정보를 한번에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개인정보처리에 동의한 뒤 공인인증서 창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본인 명의의 자동이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이체 시켜둔 관리비, 보험료, 카드 값, 통신비 등을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본인의 다른 계좌로 옮기거나, 다른 은행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은 은행권에만 계좌이동제를 도입하지만, 앞으로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사로 시행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은행지점과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변경 서비스는 내년 2월 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