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실제로 횟집, 어시장, 위판장 등에서 주로 쓰는 용어 중 사시미(생선회), 스시(초밥), 세꼬시(뼈째회), 아나고(붕장어) 등의 일본식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어 해양수산부가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수부와 국립국어원 등은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생선회조차도 사시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일제 잔재인 일본식 생선회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어 우리말로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일본식 생선회 용어로는 사시미를 포함해 스시(초밥), 세꼬시(뼈째회)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이 굳어진 일본식 어류 명칭은 마구로(다랑어), 혼마구로(참다랑어), 이까(오징어), 히라시(방어), 아나고(붕장어), 오도리(산새우), 아지(전갱이), 하모(갯장어), 우니(성게젓), 사요리(학꽁치), 다이(돔), 이루꾸(멸치) 등 수 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생선 이름뿐 아니라 와사비(고추냉이), 쓰키다시(곁들이찬·곁들이안주), 락교(염교), 다시(맛국물) 등 횟집에서 쓰이는 많은 용어가 일본어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유난히 일본식 표현이 많은 수산물 용어를 포함해 해양수산 용어를 알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대국민 해양수산 용어순화 공모전'을 열어 일본어를 순화할 우리말을 모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