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사에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를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전세 대출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는 24일 다음 달 1일부터 지자체장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 ‘임차권등기세입자에 대한 특례보증’ 신청 시기를 현행 ‘임차권등기명령 완료 후’에서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접수 후’로 요건을 완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차권등기 세입자에 대한 특례보증이란 주택금융공사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인 세입자에 임대차가 끝난 후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상태에서 신규주택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임차인을 지원하는 보증제도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서를 받아 임차권등기를 신청만하면 이사 갈 주택에 대한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 제도는 서울시 주택정책과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의 건의를 반영해 정부 3.0 추진과제인 업무협업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자체장 추천서는 서울시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 추천서 발급심사를 거쳐 발급까지는 최대 1주일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