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다음카카오’가 '다음'을 지우고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한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과 함께 사명이 변경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해 10월 합병이후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 사명을 사용해왔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카카오’라는 사명에는 기업의 목표 방향과 다르게 모호한 측면이 존재해왔다”라며 이번 사명 변경과 관련해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 이름으로 ‘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전략 차원에서 ‘카카오’를 전면에 세운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고 동시에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tv 등이 성공을 거둬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의미 있는 확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 진정한 통합과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해 향후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카카오’로의 사명 변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은 1995년 설립된 회사로 1997년 대한민국 최초 무료 웹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을 오픈하기도 한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로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출범했고 이와 함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앞으로 ‘다음’은 PC 포털, 다음 앱 등 서비스 브랜드로 계속 유지될 방침이며, 변경되는 사명에 따른 새로운 CI 디자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