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양은미 기자]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가 안산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4.16 가족협의회, 4.16 연대,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들을 비롯 2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잊지않겠다'라는 약속을 마음에 새겼다.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가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 2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였다. (ⓒ양은미기자)

이날 추모문화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미화, 권해효, 김제동 등의 영상편지, 세월호 희생자인 2학년 3반 학생들의 유가족이 준비한 카드섹션, 희생자 남지현 학생 언니의 편지 낭독, 500일 발언 등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4.16 합창단과 평화의나무 합창단이 부른 '네버엔딩 스토리'로 추모문화제는 마무리됐다.

세월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학생들의 유가족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며 메시지를 담은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양은미 기자)

한편 4.16 가족협의회 및 4.16연대 등은 진상규명,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인양,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세월호는 아직 9명의 실종자들을 안고 가라앉아 있으며 현재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내년 6월을 목표로 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모문화제가 열린 안산문화광장 한켠에는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등의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들과 지난 500일이 사진으로 기록되어 전시돼있다.(ⓒ양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