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북한이 연천군에 주둔한 우리 군 부대 주변에 두 차례 화력도발을 해왔다(방송 캡쳐)

[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에 진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은 21일 오후 5시부터 북한군 부대들에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전선지대에 선포하라며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또한 지난 20일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남측에 대북심리전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인민군 총참모부의 최후통첩을 승인하고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을 전선에 급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오후 3시 52분께 서부전선 28사단 주변 지역에 두 차례 포격 도발을 해와 우리 군은 오후 5시 4분께 도발 원점을 향해 자주포로 대응포격을 실시했으며 연천군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전통문을 보내 48시간 이내에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 방송 중단을 요구했으나 국방부는 확성기 방송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