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구역(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해 두명의 하사가 중상을 입었다(사진:ytn뉴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35분과 40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방목리 보병 1사단 11연대 DMZ구역(비무장지대)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최전방 지역인 추진철책 통문바닥에서 북측의 목함지뢰가 연달아 터져 통문을 지나던 하모(21) 하사가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고 김모(23) 하사가 오른쪽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추진철책 통문은 DMZ로 들어가는 우리 군의 출입문으로 지뢰폭발은 추진철책 통문 바로 바깥쪽(북쪽)과 안쪽(남쪽)에서 5분간격으로 두차례 발생했다.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과 공동으로 ‘폭발물 잔해 분석’, ‘유실지뢰 가능성’, ‘의도적 매설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철재 용수철, 공이 등 5종 43점은 북한제 목함지뢰와 일치하였고 철재 잔해물은 녹슬음과 부식이 없어서 최근까지 비교적 관리가 잘되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해당지역은 남고북저 지형으로 유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사단 수색대는 지난달 22일 이 통문을 통과하며 작전수행 중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혀 북한군이 22일이후 목함지뢰를 파묻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목함지뢰는 북측에 2발, 남측에 1발이 정교하게 매몰되어 있었다.

10일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눈앞에 두고 발생한 북한의 지뢰도발로 인해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