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한 골프 여제 박인비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9언더파 279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2008년 US오픈,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오픈에 이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에 이어 7번째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통산 7승, 이번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L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