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자가 격리자 27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 (방송 캡쳐)

메르스로 인한 자가 격리자가 27일 0시를 기해 모두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28일 일상 복귀를 권고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종식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0일 평택에서 발생한 첫 국내 메르스 확진자 이후 격리자가 한때 6729명까지 늘기도 했던 메르스는 7월 들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추가 확진자도 20일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메르스에 감연된 환자들이 아직 병원에 남아 있는 상태로 치료 중인 환자 12명 가운데 11명은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1명은 여전히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종식 선언까지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뒤 28일이 지나야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다고 권고해, 이 기준대로면 종식 선언 시점은 다음달 중순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발병 이후 한 단계 올라가 있는 감염병 위기단계는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는 시점까지는 한동안 유지된다.

정부는 더 이상 감염 우려가 없어졌고 불안감 해소가 필요한 만큼 국민에게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는 지금까지 확진자 186명, 사망자 36명으로 치사율은 19.4%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