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식인 어종으로 알려진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돼 소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송분 캡쳐)

지난 5일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일 마옥저수지에 외래어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3일과 4일 이틀간에 걸쳐 투망과 자망, 낚시 등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설치한 자망으로 피라냐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포획하고 낚시를 통해 4차례 잡았으나 걷어올리는 도중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모두 줄을 끊고 도망간 것으로 전했다.

이에 합동 조사반이 그물을 설치하고 추가 포획에 나섰으나 한 마리도 걸리지 않아 저수지 물을 모두 빼며 소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섬강으로 빠져나가면 경기도 여주 남한강까지는 50km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작업을 서둘렀으며 차후 경과를 지켜보며 주변 강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피라냐는 국내에도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육식어종으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고 아마존강 일대에 주로 서식하며 크기는 최대 30~40㎝다.

또한 레드파쿠도 남미에 서식하고 있는 잡식성어종으로 피라냐에 비해 뭉툭한 이빨을 갖고 있고 사람의 치아와 비슷해 '인치어'로도 불린다. 개체의 크기가 더 큰 것이 특징으로 80㎝~1m까지 자란다.  두 어종 모두, 생태계를 교란하고 사람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생태원은 이번에 발견된 외래 어종들은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개인 거래가 가능고 이에 대한 국내 반입 규제가 없기 때문에 누군가 관상어류로 키우다가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위해우려종' 지정이나 반입 규제 등을 마련하여 국내 무단 방생을 막아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