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 토론회 포스터 (정호준의원실 홈페이지 제공)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에 대한 국회 차원의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미디어 오늘,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각 분야 미디어전문가들과 '제휴평가위원회'를 직접 제안한 네이버와 다음의 토론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포털에 의해 왜곡된 언론상황을 포털 스스로 외면하려는 것이라는 책임 전가 문제와 언론 길들이기를 위해 청와대가 개입됐다는 외압설, 또 제휴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쟁점들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어뷰징 기사와 사이비 언론사 문제와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주축이 돼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제안한 '뉴스제휴 평가위원회'의 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됐다.

또한 송경재 경희대 교수도 “어뷰징언론 퇴출 지금도 가능한데 포털이 세운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포털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언론에게 책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외압설에 대해서 한재현 네이버 정책실장은 “청와대 외압은 없었다"며 "절대 총선을 염두해 두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