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고소 방송내용 캡쳐

지난 5일 ‘의료혁식투쟁위원회′가 박원순 시장을 고소했다. 최대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허위사실로 의사를 의료 윤리를 저버린 사람으로 만들었고 메르스 확산에 국민들의 불안만 가중시켰다”고 주장,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일 밤 박원순 시장은 긴급기자 회견을 통해 한 의사의 양심을 비난했다”며 “35번 환자인 의사A씨는 기자회견과 달리 31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최종 확진 판정은 2일 받아 박시장의 말은 진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감염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며 감염병의 일선에 있는 한명의 의사를 매도했고, 메르스 공포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정치적 연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관치의료’를 없애고 의사들의 권익과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발족식을 열였다. 정식 출범 열흘 전 박 시장을 고소하며 첫 외부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두고 “현 시점에서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것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되며 단체성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지금 열심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분이 대표라는 분이 의사가 맞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14일 검찰은 메르스 관련 박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명예훼손 전담부서인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하고 35번 환자에 대한 발언의 진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