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이 1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8%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992억원으로 10.9%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으로 115.1% 증가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199억원으로 10.6%,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90.2%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메치오닌 등 신규 아미노산의 판매 호조로 바이오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이와 병행한 원가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식품 부문 등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와 제약 부문 등 생명공학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1% 상승한 5076억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올해 2월 생산하기 시작한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특히,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신제품 판매 호조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8% 상승했다.

생물 자원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6% 증가한 44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혁신 효과 및 베트남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기술, 혁신제품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 영업 활동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영준 기자  nuriilbo4@mediakr.com